안녕하세요 푸드앤덱스터, 인사드립니다
오늘의 이야기는 터키새의 유래입니다.
식용가능한 가금류 중 사이즈가
큰 축에 속하는 터키 새는
영어 이름이 Turkey 인데
왜 하필 중동 국가의 이름을 따왔을까요?
결론부터 말씀드리고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.
3가지 정황이 있는데 오늘은 그 중 하나인
중세 시절 무역의 황금기가 불리는
대항해 시절의 포르투갈의 비밀정책이
터키란 새의 이름을 정하게 된 일화를
요약해 보았습니다.
우선 터키의 이름에 대해 조금 더 알아야합니다.
프랑스어로는 dinde 즉 인도의 란 뜻,
에티오피아어로는 dik habash 라고 하여
에티오피아 새라는 뜻이 있습니다.
그런데 어쩌다가 중동 국가의 이름을 따왔을까요?
오늘 날 우리가 식용하고 있는 칠면조는
멜레아그로스 갈로파보 갈로파보 라고 하는
종의 먼 후손으로 줄여서 갈로파보 라고 하겠습니다.
15세기의 아즈텍 문명에서 이미 많이 사육하고 있었는데
이 갈로파보를 주재료로 하는 '몰레'
라는 아즈텍 요리가 있었는데
그 유명한 항해사 중 하나인 콜럼버스가
새로운 식민지에 가면 흔하게 행했던
식품교환을 통해서 처음 얻게 되고
유럽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 있는 식민지 국가들에게
이 새가 '몰레' 레시피과 함께 전해졌습니다.
여기까지는 무난하게 진행되었는데
엉뚱하게도 포르투갈의 정책 때문에
이름이 생김새가 비슷한 다른 새와
이름을 혼동하게 되어버렸습니다.
대항해시절의 가장 핫한 아이템은
게임을 조금이라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
바로 유럽에서 볼 수 없는 이세계의 향신료였습니다.
모두 독점권을 얻으려고 항해에 목숨을 걸었는데
포르투갈은 정부 차원에서 그러는 바람에
행여라도 항해도가 유출이되면 사형을 시킬 정도로
극성이었던 모양입니다.
그런데 이 포르투갈의 어느 항해자가
스페인식민지국가 중 하나에서 가져온
오늘날 칠면조라는 갈로파보의 암컷과
14세기경부터 터키에서 수입된 터키 수탉이라는 새와
생김새가 달라서 혼동되는 사건이 있은 뒤부터
터키 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합니다.
참으로 웃픈 사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...
그런데 더 재밌는 것은 우리가 터키라고 부르는
이 칠면조의 영어 스펠링은 Turkey 입니다.
그런데 인터넷에 터키로 검색을 하면 죄다
중동 국가에 대한 이야기뿐입니다.
Turkey bird 라고 검색해야
비로소 칠면소가 나오기 시작하는데...
저같아도 한 나라의 이미지가 칠면조뿐이라면...
여기서 이만 말을 줄이도록 하겠습니다.
남은 2가지의 터키의 유래는
다음 시간에 잘 요약해서 오도록 하겠습니다.
조금 더 편한 분위기의 글을 원하시면
이곳에서 포스팅을 읽어주세요~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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